생각 논의 공유(기록)
기획자로 일하면서 하는 일을 추상적으로 본다면 나는 무엇을 하는 걸까 고민해 봤다.
대표적으로 생각->논의->공유 그리고 다시 생각 이 순서로 반복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선 단순한 아이디어를 기준으로 유저에게 어떤 것을 왜 전달할지 간략하게 정리한다.
ex) 사용자는 글을 입력하는 것이 너무 귀찮다 -> 글을 자동으로 입력시켜 주자!
나 자신과 논의, 상대와 논의 둘로 나눌 수 있다.
어떻게 이를 제공하지? gpt? 운영진의 사전 입력 글? 퀄리티 문제는? 안전하지 않은 글이 생성되면 어떻게 하지? 저작권문제는?
내면에서 자신과 스스로 대화하며 법률, 이용약관(Open AI 등), 타사 사례 조사(벤치마킹) 등 다양한 조사 방법과 스스로 질문 답변을 하며 논의를 진행한다.
타인과 아이디어 단계에서 논의
각 직무 및 개인적인 경험에 빗대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ex) 개발자 -> gpt api를 써보니까 입력이 너무 튀어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누가 해줘야 해요, function calling으로 json으로 받으면 어떻게 활용할만해 보이는데요?, 운영진이 입력하는 관리자 화면을 작업해야겠네요?
디자이너 -> 입력하면 즉시 자동완성 하는 것이 더 사용성이 좋지 않을까요? 흐름상 이 정보를 이 시점에서 받는 것이 불필요하게 느껴져요
회의실에서 논의한 후....
기획자 -> 그러면 gpt api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개발자 분이 검토해 주세요. 인풋 정보와 기대하는 출력물 정리해서 전달하겠습니다. 관리자 화면은 필요 기능과 운영진이 처리할 업무를 정리해서 논의 다시 진행하시죠. 흐름 반영해서 정보 수정 후 공유 드리겠습니다. 자동완성 기능에 대해 디자이너 분과 따로 논의한 후 개발 검토 요청 드릴게요.
어떤 콘셉트의 서비스 인지 컨셉 및 와이어프레임 정리 문서(보통 ppt)
어떤 기능과 규칙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정책서(글을 담을 수 있는 독스, 노션, 위키 등)
기능정의서 등등 의도를 담은 문서를 작성 후 전파한다.
회의 한 결론을 담은 회의록(슬랙 스레드 말미에 결론을 담거나, 회의록을 별도로 작성 후 전파하거나, 이슈 말미에 추가하거나)
논의한 내용을 담은 정책서, 기능정의서, 화면설계서 등...
이런 형태를 거친다.
공유 후 또 생각->논의->공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일을 매끄럽게 진행되면 보통 이런 흐름으로 진행되던 것 같다. 근데 실제 회사에서는 이 매끄러운 흐름이 잘 나타나질 않아서 고생 중이다. (상대와 논의 단계에 결론을 잘 못 낸다)
다 내 잘못이다... 앞으로 잘해야겠다.